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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없는 뉴스를 지어냈다, 할루시네이션은 이렇게 생긴다 블로그 글쓰기를 AI에게 맡겼다가 할루시네이션을 그대로 발행한 적이 있다.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찾고, 글을 써서 올리는 것까지 전부 자동으로 돌리던 때다.그러다 없는 뉴스를 지어낸 글이 그대로 발행됐다. 할루시네이션이다. 할루시네이션은 AI가 없는 사실을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거짓말과 다른 점은 본인이 지어내는 줄 모른다는 것이다. 아는 것과 지어낸 것이 똑같은 말투로 나온다. 그리고 이 사고에는 내 잘못이 하나 더 있었다. 나는 그 글을 안 읽었다. 자동이니까.무엇을 지어냈나 2026년 7월 15일에 잡았다. 국제 경제 관련 글이었는데, 나중에 하나씩 확인해보니 이랬다. 글에 있던 것실제회원국 숫자틀림회원국 명단에 들어간 나라 셋회원이 아님 (한 나라는 가입을 거부한 적이 있다)지역별 교.. 2026. 9. 6.
500 에러가 나는데 로그가 없었다, 단서는 응답 시간뿐이었다 2026년 8월 3일, 앱에서 500 에러가 뜨기 시작했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었다.사용자 화면에는 "불러오지 못했어요"라고만 나온다. 서버 기록을 열어봤다. 아무것도 없었다.정말로 한 줄도 없었다. 에러 0건, 로그 0건. 그런데 500은 실제로 나가고 있었다. 전에 에러 메시지 읽는 법을 썼었다. 이번엔 읽을 메시지 자체가 없었다.500 에러가 뭔가 웹에서 뭔가 잘못되면 숫자가 나온다. 크게 두 종류다. 번호대뜻예400번대요청한 쪽 잘못404 없는 주소 · 401 로그인 안 함 · 403 권한 없음500번대서버 잘못500 서버에서 뭔가 터짐 그러니까 500 에러는 "내 서버가 잘못했다"는 뜻이다. 사용자가 뭘 잘못 누른 게 아니다.문제는 뭐가 터졌는지는 이 숫자가 안 알려준다는 것이다. 그건 .. 2026. 9. 5.
카카오 로그인 KOE205 KOE006, 한 번 실패하면 계속 실패한다 2026년 7월 20일 아침, 소셜 로그인을 붙이는 데 16분 동안 세 번 막혔다.기록을 보면 9시 4분 · 9시 13분 · 9시 20분이다.나온 에러는 순서대로 KOE205, KOE006, 그리고 아무것도 안 나옴이었다.재밌는 건 막힐 때마다 에러가 달랐다는 것이다.KOE205가 나오길래 고쳤더니 KOE006이 나왔고, 그걸 고쳤더니 이번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셋 다 원인이 달랐다. 고친 자리도 전부 다른 파일이었다. 그런데 셋을 꿰는 게 하나 있었다.KOE205 — 권한이 없는 걸 달라고 했다 첫 번째는 로그인 버튼을 누르자마자 KOE205로 튕겼다. 화면에는 "잘못된 요청"이라고만 뜬다. 뭐가 잘못됐는지는 안 알려준다. 어느 항목이 문제인지도, 어디를 고치라는 말도 없다. 더 헷갈린 건 Nave.. 2026. 9. 4.
영수증 한 장으로 여러 명이 받고 있었다, 인앱결제 검증의 구멍 2026년 8월 2일 새벽에 보안 점검을 한번 돌려봤다.기록을 보면 1시 25분과 1시 36분에 고친 흔적이 남아 있다.11분 사이에 구멍이 세 개 나왔다는 뜻이다. 셋 다 돈이 걸린 것이었다. 고백하자면 그때까지 나는 결제는 검증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① 영수증 한 장으로 여러 명이 받고 있었다 안드로이드 앱에서 뭘 사면 결제는 Google Play가 처리하고 영수증을 준다.서버는 그걸 받아서 진짜 결제된 게 맞는지 Google Play 에 물어보고, 맞으면 이용권을 준다.내 서버는 Cloudflare Workers 위에 올라가 있다. 이 확인을 하는 곳이 거기다. 내 서버도 그렇게 하고 있었다. 그런데 물어본 게 "결제된 게 맞습니까" 하나뿐이었다. 스토어는 "맞습니다"라고 답한다. 누가 샀는지는.. 2026. 9. 3.
셀레니움 플레이라이트 차이, 이 글도 그걸로 올라간다 이 글은 사람이 올리지 않았다. 플레이라이트가 올렸다.제목을 넣고, 태그를 치고, 사진을 올리고, 발행 버튼을 누른 건 전부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다.브라우저를 코드로 조종하는 플레이라이트라는 걸로 만들어져 있다. 셀레니움 플레이라이트 차이를 검색하면 비교표가 잔뜩 나온다. 그건 여기서 짧게만 쓰겠다.대신 그걸로 실제로 뭘 만들다 뭘 밟았는지를 쓴다.독자가 지금 그 결과물을 보고 있다. 이 화면이 그것이다.브라우저를 코드로 조종한다는 것 블로그에 글을 올리려면 글쓰기 화면을 열고 → 제목 칸에 치고 → 발행을 누른다.사람이 하는 그 순서를 그대로 코드로 시키는 것이다. 그런 도구가 크게 둘이다. 셀레니움(Selenium)오래된 표준. 자료가 압도적으로 많다플레이라이트(Playwright)나중에 나온 것.. 2026. 8. 24.
MCP란 뭔가, 열다섯 개 붙였더니 하나가 82%였다 MCP가 뭔지도 모르면서 MCP를 열다섯 개 쓰고 있었다.AI한테 붙여둔 도구를 세어봤다.서버 15개, 도구 108종, 호출 5,420번.기록이 남기 시작한 2026년 3월 8일부터 2026년 8월 21일까지 104일치다. 그런데 그 5,420번 중 82%가 도구 하나에서 나왔다.열다섯 개를 붙여놓고 사실상 하나만 쓰고 있었던 것이다. 이 글에서 정리하는 건 여섯이다.MCP란 뭔가, AI 에이전트란 뭔가, 그리고 하네스 · 스킬 · 툴 유즈 · 할루시네이션. 이 글은 토큰 요금 편의 2탄이다.그때는 AI가 돈을 어떻게 먹는가를 봤고, 이번엔 AI에게 손발을 어떻게 붙이는가를 본다.먼저, 내가 쓰는 게 뭔지도 몰랐다 — 하네스 나는 오랫동안 "AI한테 시킨다"고만 말했다. 그런데 내가 쓰는 건 AI 자체가.. 2026. 8. 22.
손목에 전기를 흘려봤다, 결국 답은 운동이었다 지난 글에서 버티컬 마우스로 바꾼 이야기를 했다. 좀 편해지긴 했는데 낫지는 않았다. 장비를 바꾸는 걸로는 여기까지였다.그래서 이번엔 치료를 해보기로 했다.그런데 나는 파스가 안 맞는다 이럴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파스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나는 파스를 오래 붙이고 있으면 피부가 따갑다. 파스 모양 그대로 발진 같은 게 올라오기도 하고, 오돌도돌하게 뭐가 생기기도 한다. 항상 그런 건 아닌데, 오래 붙이고 있으면 거의 무조건 그렇다. 그래서 파스 말고 다른 쪽을 찾게 됐다. 이게 정확히 뭔지는 나도 모른다. 병원에서 확인한 게 아니라 내 피부에 안 맞는 것 같다는 정도다. 파스가 잘 맞는 사람이라면 그게 제일 싸고 간단하다.저주파 손목 스트랩을 샀다 손목에 감고 켜면 전기가 나온다. 찌릿찌릿한 .. 2026. 8. 14.
버티컬 마우스로 바꿨다, 다만 손목은 낫지 않았다 지난 글에서 9년 쓴 키보드를 바꾼 이야기를 했다. 엔터는 잘 들어가게 됐다. 오타도 줄었다. 그런데 손목은 그대로 아팠다. 그때 처음 생각했다. 이거 키보드 문제가 아닌가 보다. 얼마나 쳤는지 세어봤다 아픈 건 느낌이라 믿기가 어려웠다.그래서 기록을 셌다. 느낌은 속여도 커밋 로그는 안 속인다. 내 저장소 16개를 전부 훑어서, 코딩을 실제로 시작한 3월 2일부터 오늘까지를 세어봤다. 센 것결과기간154일커밋2,017개커밋한 날140일 (154일 중)자정~아침 7시에 찍은 커밋780개 — 전체의 38.7%하루 최다72개 (7월 4일) 세 줄에서 멈췄다.154일 중 140일 열흘에 아흐레다.다섯 달 동안 쉰 날이 14일밖에 없었다. 주말엔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세어보니 아니었다.커밋 열 개 중 넷이 새벽.. 2026. 8. 11.